'로맨스의 절대값'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낸 독특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2021년 CJ ENM의 오펜(OFFEN) 작품집에 단막극 각본으로 수록되었으며, 이민주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 IP확보형으로 선정되어 제작사 주식회사 풍년전파상에서 웹드라마 형태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맨스의 절대값’은 주연 및 조연 배우의 공식 캐스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요 배역의 이름과 인물 설정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배경과 세계관
조선시대와 현대의 만남
'로맨스의 절대값'은 조선시대라는 전통적인 시공간에 현대적 감성과 가치관을 접목시킨 퓨전 사극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최근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트로 소재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과거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오늘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작품의 주 무대는 '구담골'이라는 가상의 마을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배경이 넘어 각자의 사연과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의미 있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마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인공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이 작품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권력과 자유의 대립
조선시대 권력 구조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라는 현대적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을 포착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최고 권력가 집안이라는 배경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여정은 신분제 사회에서의 개인의 각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절대 권력을 추구하는 악역과의 대립 구도를 통해 정의와 불의의 문제를 다룹니다.
주요 등장인물
김단 - 자유를 꿈꾸는 도령
김단은 조선 최고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별채에 갇혀 자란 인물입니다. 책과 반려견 앵두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그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바르게 성장했지만, 세상이 정해준 길이 아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집을 나와 구담골의 사또가 되면서 그의 진짜 인생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모험심으로 시작했지만, 구담골에서 진짜 책임과 사랑을 배우게 되는 김단의 성장 과정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현실을 등지고 사랑을 택한 그의 선택은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에서도 현대적인 개인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신아랑 - 차가운 무사, 뜨거운 정의감
신아랑은 무술 실력이 뛰어난 구담골 출신 자경단원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부당하게 목숨을 잃은 뒤, 홀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로, 이러한 반전 매력이 캐릭터의 깊이를 더합니다.
사또로 내려온 김단과는 처음부터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큰 축을 이룹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창신 - 조선을 지배하려는 우의정
김창신은 조선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진 우의정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과 대립하는 권력의 화신으로, 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이성을 동시에 지닌 복합적인 악역입니다. 절대 권력을 추구하며 딸까지 이용하는 야망가의 모습은 당시 권력 구조의 어두운 면을 상징합니다.
반려견 앵두
김단의 유일한 친구이자 동반자인 반려견 앵두는 단순한 동물 캐릭터를 넘어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김단이 별채에 갇혀 자라는 동안 함께했던 앵두는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현대적 반려동물 문화를 조선시대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주요 특징과 매력
여성 캐릭터의 활약과 여성 연대
'로맨스의 절대값'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입니다. 신아랑을 중심으로 한 여성 연대가 돋보이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강조되고 있는 여성 서사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극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주로 궁중 암투나 로맨스의 대상으로만 그려졌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무술 실력을 갖춘 자경단원으로서 직접 행동하고 결정하는 신아랑의 모습이 신선함을 더합니다. 구담골 마을의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서로 돕는 연대의 모습 역시 현대적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성장 드라마로서의 의미
'로맨스의 절대값'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모든 것이 보장된 삶을 살던 김단이 구담골 사또가 되어 진짜 책임과 의무를 배우고,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성장 서사는 현대 사회의 젊은 세대가 겪는 정체성 찾기와 자아실현의 과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김단의 여정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조선시대 배경의 새로운 해석
최근 한국 사극 드라마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대적 감성과 가치관을 투영하는 퓨전 사극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로맨스의 절대값'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있으며,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활용하되 현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로맨스 중심의 퓨전 사극이 늘어나면서 수염을 기르지 않은 남성 캐릭터 등 역사적 고증보다는 시각적 매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젊은 시청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작 현황과 향후 전망
OTT 플랫폼을 위한 콘텐츠
'로맨스의 절대값'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상파나 케이블이 아닌 OTT 플랫폼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됨을 의미합니다. 웹드라마 형태로 기획되어 있어 회당 러닝타임이 짧고 몰아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OTT 플랫폼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특정 장르나 테마에 집중한 콘텐츠가 주목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맨스의 절대값'은 조선시대 배경의 로맨스라는 명확한 장르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타깃 시청층을 확보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촬영 진행 상황
2025년 11월 11일 한옥마을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의 전통적인 분위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다만 아직 주요 배우 캐스팅이나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작사 풍년전파상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향후 추가 정보 공개가 기대됩니다.
시장에서의 위치
최근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회귀, 빙의, 환생'이라는 소위 '회빙환' 요소가 흥행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동시에 유사한 설정의 작품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맨스의 절대값'은 회빙환 요소 없이도 조선시대 배경과 현대적 감성, 성장 서사라는 차별화된 요소로 주목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활약과 여성 연대라는 주제는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사와 부합합니다.
유사 작품과의 비교
다른 조선시대 로맨스 드라마들
최근 몇 년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025년 MBC에서 방영되어 주목받았습니다. 강태오와 김세정이 주연을 맡아 역지사지 로맨스를 선보였으며, 신분과 성별이 다른 두 사람의 몸이 바뀌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폭군의 셰프'는 2025년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셰프와 절대 미각을 가진 폭군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사극입니다. 임윤아와 이채민이 주연을 맡았으며, 요리라는 소재를 활용한 독특한 설정으로 tvN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로맨스의 절대값'만의 차별성
'로맨스의 절대값'은 타임슬립이나 영혼 체인지 같은 판타지 요소 없이 조선시대 자체를 배경으로 한 순수 사극 로맨스입니다. 이는 역사적 배경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담아내는 접근 방식으로, 최근 트렌드와는 다소 차별화된 지점입니다.
또한 권력가 집안 출신 도령이 지방 사또가 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리더십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인 신아랑이 무술 실력을 갖춘 자경단원으로 등장하여 주체적인 행동을 펼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사극 로맨스의 진화
전통 사극에서 퓨전 사극으로
한국 사극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역사적 고증보다는 현대적 재해석과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퓨전 사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젊은 시청층의 취향 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극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정치, 권력 투쟁을 다뤘다면, 현대의 퓨전 사극은 개인의 감정과 로맨스, 성장 서사에 집중합니다. '로맨스의 절대값'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조선시대라는 틀 안에서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OTT 시대의 사극
OTT 플랫폼의 확대는 사극 제작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과 달리 OTT는 시간대 제약이 없고,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웹드라마 형태의 짧은 회차 구성은 몰아보기 문화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로맨스의 절대값'이 OTT 특화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합니다. 웹드라마 형태로 제작되어 접근성이 높고, 특정 장르 팬들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품에 담긴 메시지
자유와 선택의 가치
'로맨스의 절대값'의 핵심 메시지는 개인의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입니다. 주인공 김단은 조선 최고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모든 것이 보장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정해진 길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선택합니다. 이는 신분제 사회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가치관인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설정입니다.
별채에 갇혀 자랐던 김단이 구담골로 나와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고, 사또로서 책임을 지며 성장하는 과정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단순히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얻은 위치에서 어떻게 책임을 다할 것인가가 작품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정의와 연대의 힘
신아랑 캐릭터를 통해 작품은 정의를 실현하려는 개인의 의지와 공동체의 연대를 강조합니다. 아버지를 부당하게 잃은 후 홀로 정의를 추구하던 신아랑이 구담골 사람들, 특히 여성들과 연대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과정은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과 여성 연대는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였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페미니즘 가치를 반영합니다. 이는 역사 속에서도 여성들은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서로 돕는 존재였음을 상기시킵니다.
진정한 리더십
김단의 성장 과정은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태어날 때부터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백성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리더십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구담골 사또로서 김단이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 해결 과정은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 -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책임감 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대되는 요소들
비주얼과 미장센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촬영은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영상미를 더한다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OTT 플랫폼용 콘텐츠는 시각적 퀄리티가 중요한데, 한국 전통 건축과 의상, 소품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
김단과 신아랑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작품의 핵심 요소입니다. 권력가 집안 도령과 자경단원이라는 신분 차이,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은 전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로맨스 공식입니다.
또한 김단과 반려견 앵두의 관계, 신아랑과 구담골 여성들의 연대, 김단과 악역 김창신의 대립 등 다양한 관계성이 작품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리 전개와 갈등 구조
권력을 추구하는 우의정 김창신과의 갈등은 작품에 긴장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구담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점차 조선 전체의 권력 구조와 맞닿으며 스케일이 커지는 전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김단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내적 갈등 -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과 사또로서의 책임감 사이의 고민 - 역시 작품에 깊이를 더할 요소입니다.
결론
'로맨스의 절대값'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성과 가치관을 담아낸 독특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자유와 선택, 성장과 책임, 정의와 연대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면서, 조선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주는 시각적 매력과 서사적 깊이를 활용합니다.
이민주 작가의 각본으로 시작되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고 있는 이 작품은, OTT 플랫폼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사극 로맨스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웹드라마 형태로 제작되어 접근성이 높고,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 캐릭터의 활약과 여성 연대를 강조한 점,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중심에 둔 점, 그리고 조선시대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 등은 '로맨스의 절대값'만의 차별화된 매력입니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캐스팅과 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 공개가 기대됩니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포화 상태에 이른 현재 시장에서, '로맨스의 절대값'은 회빙환 없이도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현대적 메시지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사극 로맨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이 작품의 완성된 모습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