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추수감사절 날짜와 기본 정보
2025년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 목요일입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날은 연방정부가 지정한 공식 공휴일로, 관공서와 학교는 물론 대부분의 사기업들도 추수감사절 당일인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수감사절의 날짜는 크리스마스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데,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면 11월 24일, 월요일이면 11월 23일, 화요일이면 11월 22일, 수요일이면 11월 28일, 목요일이면 11월 27일, 금요일이면 11월 26일, 토요일이면 11월 25일이 추수감사절이 됩니다. 2025년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이므로,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로 확정됩니다.
추수감사절의 역사적 유래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16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영국을 떠난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향했습니다. 긴 항해 끝에 12월, 그들은 현재의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청교도들은 첫 겨울을 맞이하며 혹독한 추위와 괴혈병 등으로 인해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농사법을 익히며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재배법과 야생 동물 사냥법 등을 가르쳐주었습니다.
1621년 가을, 풍성한 첫 추수를 마친 청교도들은 지도자 윌리엄 브래드퍼드의 주도 하에 추수에 대한 감사 기도와 축제를 3일 동안 열었습니다. 이때 그들은 정착을 도와준 90여 명의 인디언들을 초대해 옥수수 등의 추수한 작물과 칠면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추수감사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경일로의 발전 과정
초기의 추수감사절은 비공식적인 행사였으나, 점차 국가적 명절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789년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11월 26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국경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이를 영국의 관습이라며 폐지하면서 한동안 중단되었습니다.
1863년,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추수감사절을 다시 국경일로 지정하며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에는 19세기 미국 작가 세라 조세파 헤일의 끊임없는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1941년,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상인들의 요청을 수용하여 추수감사절 날짜를 한 주 앞당겨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쇼핑 기간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날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의 전통 음식과 칠면조
추수감사절의 가장 상징적인 음식은 단연 칠면조 구이입니다. 2019년 한 해에만 약 4천만 마리에서 4천6백만 마리의 칠면조가 추수감사절에 소비되었으며, 미국인의 약 82%에서 85%가 이날 칠면조를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칠면조 구매에만 약 9억 8,330만 달러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칠면조가 추수감사절의 대표 음식이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1621년 최초의 추수감사절 때 칠면조가 사용되었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둘째, 칠면조는 닭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한 마리로 여러 명이 먹을 수 있어 풍족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셋째, 미국 대륙에서 칠면조는 흔한 고기였으며, 가을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좋아집니다. 넷째, 19세기 작가 세라 조세파 헤일이 자신의 책에서 칠면조가 포함된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식사를 묘사하면서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칠면조는 오븐에서 여러 시간 동안 구워지며, 내부에는 셀러리, 빵, 양파, 향신료를 섞은 스터핑을 넣습니다. 칠면조가 다 구워지면 스터핑을 꺼내어 별도의 반찬으로 제공합니다. 칠면조 요리에서 나온 육즙으로는 그레이비 소스를 만들어 칠면조 고기, 스터핑, 으깬 감자 위에 뿌려 먹습니다.
칠면조 외에도 추수감사절 식탁에는 다양한 전통 음식이 오릅니다. 으깬 감자와 그레이비 소스, 스터핑,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단옥수수, 각종 가을 채소, 스쿼시 등이 대표적인 반찬입니다. 디저트로는 호박 파이, 피칸 파이, 고구마 파이, 애플 파이 등이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호박 파이는 추수감사절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1621년 첫 추수감사절에 지역 호박과 옥수수 등의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자연의 선물에 감사하고 추수를 축하했던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 호박은 식이섬유, 카로티노이드, 칼륨이 풍부한 저칼로리 고영양 식품으로, 계피가루와 생강 등의 향신료를 곁들여 파이로 만들어 먹습니다.
대통령의 칠면조 사면식
추수감사절의 독특한 전통 중 하나는 대통령의 칠면조 사면식입니다. 매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전미 칠면조연맹은 대통령에게 두 마리의 칠면조를 선물합니다. 백악관 의식에서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이 칠면조들을 "사면"하여 식탁에 오르지 않고 농장에서 천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칠면조 사면식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링컨 대통령 재직 당시 그의 열 살 난 아들 테드가 백악관에 온 칠면조와 정이 들어 잡아먹지 못하고 살려준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칠면조 사육업자들이 백악관에 칠면조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지정한 무렵입니다.
공식적인 칠면조 사면식 행사는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백악관의 공식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년에는 77년째를 맞이했으며, 14개 정부를 거치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피치 앤 블러섬'이라는 이름의 칠면조를 사면했습니다. 이 칠면조는 미네소타주 노스필드에서 전미 칠면조연맹의 존 짐머먼 회장에 의해 길러진 것으로, 사면식 전에는 워싱턴 D.C.의 5성급 윌라드 인터컨티넬털 호텔에 투숙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사면된 칠면조는 미네소타 농업센터로 보내져 미네소타주 농업 홍보대사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위시본 전통
추수감사절의 또 다른 재미있는 전통은 위시본 부러뜨리기입니다. 칠면조를 요리한 후 Y자 모양의 쇄골뼈인 위시본을 꺼내어 말립니다. 식사가 끝나면 두 사람이 각자 소원을 빌면서 위시본의 양쪽 끝을 잡고 당겨 부러뜨립니다. 더 큰 뼈 조각을 얻은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다가올 새해에 행운이 깃든다고 믿습니다.
이 전통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있어온 것으로, 로마인들이 닭을 신성시하던 관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크게 울어 새벽을 알려주는 닭의 신비한 능력을 숭상했던 로마인들은 닭 뼈를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16세기 영국에서는 이 관습을 '메리쏘트(merrythought, 즐거운 생각)'라고 불렀으며, 미국으로 이민 온 청교도들이 추수감사절에 닭 대신 야생 칠면조를 잡아먹으면서 이 습관을 지속시켰습니다. 19세기 중엽에 '위시본'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추수감사절 행사 중 하나입니다. 1924년부터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멈춘 적 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2025년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11월 27일 목요일,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여 정오 무렵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퍼레이드는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77번가와 센트럴 파크 웨스트에서 출발하여, 센트럴 파크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콜럼버스 서클에서 좌회전한 후, 6번 애비뉴를 따라 38번가까지 이동하며, 마지막으로 34번가에서 우회전하여 메이시스 백화점 헤럴드 스퀘어 앞에서 끝납니다.
퍼레이드의 가장 큰 볼거리는 거대한 캐릭터 풍선들입니다. 스파이더맨,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등 유명한 대형 캐릭터 풍선들이 고층 빌딩 사이를 떠다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룹니다. 2024년에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원피스의 루피가 퍼레이드 라인업에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풍선 외에도 화려한 플로트, 마칭밴드, 치어리더, 노래와 공연 등이 함께 펼쳐집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새벽 6시경의 이른 시간부터 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줄을 서곤 합니다. 센트럴 파크 웨스트의 75번가부터 61번가 사이와 6번 애비뉴의 59번가부터 38번가 사이가 추천 관람 구역입니다. 다만 퍼레이드 출발 지점인 77번가 주변과 방송 중계가 집중되는 34번가 헤럴드 스퀘어 앞은 일반 대중의 관람이 통제됩니다.
퍼레이드를 보다 편안하게 관람하고 싶다면 레스토랑에서 자리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있거나 개별 야외 구역에서 퍼레이드를 감상하면서 브런치 뷔페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화장실과 식음료가 제공됩니다.
NFL 미식축구 경기
추수감사절과 미식축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NFL의 대부분 경기는 주말에 치러지지만, 평일에 치러지는 경기는 추수감사절이 유일합니다. 추수감사절에는 전통적으로 세 경기가 치러집니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1934년부터 매년 추수감사절에 자신의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당시 새로운 구단주가 오하이오주에서 디트로이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팀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추수감사절에 경기를 개최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매년 추수감사절 경기를 전통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도 같은 목적으로 추수감사절에 경기를 개최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추수감사절 프라임타임에 세 번째 경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프라임타임 경기는 일반적인 목요일 밤 경기와 달리 선데이 나이트 풋볼의 중계권을 가진 NBC가 중계를 맡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미식축구 경기는 휴일에 사람들이 쉬고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이벤트 중심의 특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가족들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즐깁니다. 일부 사람들은 소화를 시키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팀을 나눠 직접 미식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쇼핑 시즌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립니다.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공식 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면서까지 쇼핑을 하는 날로 유명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1961년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도심의 교통마비와 북적이는 거리,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경찰들에게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다고 한 표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설은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때를 기점으로 장부에 적자 대신 흑자를 기재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미국 전역의 대부분 상점들이 대형 할인행사를 실시합니다. TV, 노트북, 패션 브랜드 등이 연중 최저가로 판매됩니다. 연말이 되어 재고를 소진하려는 회사들이 제시하는 높은 할인율과 연말 보너스를 받은 소비자들이 만나면서 엄청난 쇼핑 열기가 발생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4일 후인 월요일은 사이버먼데이로 불리며, 온라인 쇼핑에서 특별 할인이 진행됩니다. 이 두 날은 일 년 중 가장 물건을 많이 팔리는 날 중 하나입니다.
터키 트롯과 자선 활동
추수감사절 아침에는 터키 트롯이라 불리는 달리기 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열립니다. 터키 트롯은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칠면조에서 이름을 딴 속보 달리기 경기로, 5km에서 하프 마라톤까지 다양한 코스로 진행됩니다. 달릴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며, 추수감사절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기 전에 운동을 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추수감사절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날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푸드 뱅크에 음식을 기부하고, 음식 기부 운동에 참여합니다. 일부 자선 단체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감사와 종교적 의미
추수감사절의 핵심은 감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많은 가정에서는 식사 전에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 전에는 식탁에 둘러앉은 각 사람이 그 해에 하나님께 감사한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입니다.
침례교 작가 조이 피셔는 "이 명절은 영적인 강조점을 갖게 되며 한 해 내내 누리는 축복의 원천인 사랑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무슬림 학자이자 의사인 헤샴 하사발라는 추수감사절이 "이슬람 원칙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는 것만큼 이슬람적인 것은 거의 없다"고 썼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시크교 미국인들도 "전능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명절을 기념합니다.
많은 예배당들이 추수감사절 전 주말, 당일, 또는 다음 주말에 추수감사절 주제의 예배와 행사를 제공합니다. 추수감사절은 강림절이 시작되기 전 주일인 교회력의 마지막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추수감사절의 차이
캐나다에도 추수감사절이 있지만, 미국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2025년에는 10월 13일입니다. 미국보다 약 6주 정도 빠른 이유는 캐나다가 지리적으로 북쪽에 위치해 있어 겨울이 더 빨리 오고 농작물의 수확 시기도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첫 추수감사절은 1578년으로 미국보다 43년 더 먼저 시작했지만, 공식적인 첫 기념은 1879년 11월 6일이었습니다. 1957년 1월 31일 캐나다 의회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캐나다가 받아온 축복과 풍성한 수확에 대한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로 선포했습니다.
미국은 10개 주와 3개 준주 모두에서 추수감사절 당일이 법정 공휴일이지만, 캐나다는 4개 주에서는 법정 공휴일이 아닙니다. 목적 면에서도 미국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원주민의 관용에 대한 감사를, 캐나다는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향한 감사를 드립니다.
쇼핑 문화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대형 쇼핑 행사가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가족, 친지, 이웃과 나눌 음식이나 작은 선물을 위해 쇼핑을 할 뿐 특별한 대규모 소비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캐나다에서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대폭 세일을 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의 추수감사절 전통
현대의 미국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감사를 나누고, 풍성한 식사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를 이동하여 가족과 친지를 방문합니다. 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장거리를 이동하는 인구 비율은 약 54%로, 크리스마스와 신정 기간의 23%보다 약 2배 이상 많습니다. 이는 추수감사절이 미국에서 가장 큰 여행 시즌 중 하나임을 보여줍니다.
식사 중이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족들은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전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올해 가장 행복했던 일과 즐거운 경험을 서로 이야기하고 들어주며, 각자 감사한 것을 말하며 휴일의 핵심 사상인 감사를 되새깁니다.
풍성한 식사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일부 가족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거나,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을 함께 즐깁니다. 또한 TV를 시청하며 추수감사절 특집 프로그램을 보기도 합니다.
추수감사절의 의미와 가치
추수감사절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미국 문화와 역사, 가치관을 담고 있는 중요한 날입니다. 1621년 청교도들과 원주민들이 함께 나눈 첫 추수감사절은 화합과 감사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비록 이후 역사에서 원주민들에 대한 박해와 차별이 있었지만, 추수감사절의 본래 정신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감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은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 년을 돌아보고 감사를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 관계의 가치, 나눔의 정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날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메이시스 퍼레이드, NFL 경기, 칠면조 사면식 등 다양한 전통들은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오며 미국인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11월 27일, 미국 전역의 가정에서는 다시 한번 칠면조 구이와 호박 파이를 나누며 감사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풍성한 음식과 화려한 행사를 넘어, 우리가 받은 축복에 감사하고 이웃과 나누는 진정한 감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