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6 FA 선수 명단은 2025시즌 종료 직후 KBO가 공시한 ‘FA 자격 선수 30명’과, 이 가운데 실제로 FA 권리를 행사해 시장에 나온 ‘FA 승인 선수 21명’으로 나뉘며, A·B·C 등급 체계와 구단별 전력 구도까지 함께 이해해야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KBO FA 명단을 자격·승인 선수 기준으로 정리하고, 등급별 특징과 주요 선수, 구단별 이슈, 향후 시장 전망까지 블로그용으로 자세히 정리하였습니다.
2026 FA 명단 개요
공시 시점과 절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5년 11월 5일에 2026년 FA 자격을 얻은 선수 30명의 명단을 공식 공시했습니다. 이 명단은 2025시즌 종료 기준으로 서비스 타임과 등록일수 등 FA 요건을 충족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산출된 결과입니다.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뒤 선수들은 공시 후 2일 이내, 즉 11월 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를 신청할지 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8일에 실제로 FA 권리를 행사해 시장에 나오는 ‘FA 승인 선수’ 명단을 별도로 공시하게 됩니다.
이 절차를 통해 2026년 FA 시장에는 자격 선수 30명 가운데 21명이 실제 ‘승인 선수’로 확정되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은퇴·권리 미행사·자격 유지 등의 사유로 시장에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2026 FA 자격 선수 규모
KBO가 공시한 2026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으로, 최근 몇 년 평균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등급별로는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으로, B·C등급 선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구성이 특징입니다.
자격 선수 30명 가운데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으로, 팀 내 주전급으로 성장한 중견 자원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재자격 선수는 11명으로, 이미 한 차례 이상 FA를 경험했지만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 베테랑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에 FA 자격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고 자격만 유지해 온 선수 6명도 이번 공시 명단에 함께 포함되었는데, 이들은 여전히 FA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나 행사 시점을 선택해 온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2026 FA 승인 선수 규모
30명의 FA 자격 선수 중 실제로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해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21명입니다. KBO는 신청을 마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격 요건을 최종 확인한 뒤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LG 트윈스의 김현수·박해민,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손아섭, 삼성 라이온즈의 김태훈·이승현·강민호, kt wiz의 강백호·장성우·황재균,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준영·조상우·한승택·박찬호·최형우,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두산·SSG·키움 소속 선수들이 승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총 21명이 2026 FA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나머지 9명의 자격 선수 중에는 은퇴를 선언한 선수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소속 구단에 잔류하거나 추후를 기약한 선수들이 섞여 있어, 전체 자격 선수와 실제 시장에 나온 승인 선수 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FA 제도와 등급 체계
A·B·C 등급 기준 개요
KBO FA 제도는 선수 가치를 구분하기 위해 A·B·C 3개 등급을 두고 있으며, 최근 FA 계약과 보상 규정을 설계하는 핵심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등급은 일정 기간 동안의 연봉 순위와 등록 일수, 구단별 선수 가치 등을 종합 반영해 산정되며, 상위 연봉자들이 주로 A·B등급에 포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A등급 선수는 팀 내 핵심 전력 혹은 리그 상위급 기여도를 보여준 선수들이며, 이적 시 보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구단 간 경쟁이 신중하게 전개됩니다. B등급은 주전급이지만 절대적인 슈퍼스타보다는 한 단계 아래 급으로, 보상 구조가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영입 시 계산이 좀 더 유연한 편입니다.
C등급은 상대적으로 보상 규정이 가벼워, 기량 대비 영입 매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백업에서 주전으로 막 자리 잡은 선수나 특정 역할에 특화된 베테랑들이 C등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팀 전력 보강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는 선택지로 자주 언급됩니다.
보상 규정의 기본 구조
KBO FA 제도의 핵심은 ‘선수를 잃는 구단에 대한 보상 원칙’이며, 등급별로 보상 선수·보상금 비율이 달라집니다. A등급 선수의 경우 보상 선수 1명 + 보상금, 혹은 보상금만 지급하는 방식 등 구체적인 조합이 규정에 따라 정해져 있어 이적을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B등급은 A등급보다 낮은 보상 부담이 책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영입 장벽이 낮지만 여전히 팀의 샐러리캡과 보호 선수 명단 운영 전략이 중요합니다. C등급의 경우 보상금만 지급하거나 훨씬 완화된 보상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탐색하는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등급별 보상 구조는 단순히 선수 개인의 몸값뿐 아니라, 원 소속 구단과 영입 구단의 장기적인 전력·재정 전략을 함께 결정짓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2026년 등급 분포의 특징
2026년 FA 자격 선수 30명 가운데 A등급은 7명으로, 양현종·강백호·박찬호·조상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거포들이 이 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등급은 1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전급 야수와 중간·마무리 투수 등 팀 전력의 허리를 담당하는 선수들이 주로 포진해 있습니다.
C등급은 10명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이나 특정 역할에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 FA’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특히 2026년 시장에서는 포수·내야 유틸리티·불펜 등 특정 포지션에서 C등급 선수들이 눈에 띄기 때문에, 보상 부담을 줄이면서 구멍을 메우려는 구단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6 FA 자격 선수 명단 정리
구단별 자격 선수 수
구단별로 보면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 등 6명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 최원준(투수), 김재환, 조수행 등 4명이 자격을 획득해 선발·불펜·타선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포지션에서 FA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kt wiz 역시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박병호 등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타선의 중심과 포수, 코너 내야가 한꺼번에 시장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LG 트윈스는 심창민, 김현수, 박해민 등 3명이 FA 자격을 획득했으며, 외야·불펜의 핵심 자원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좌완 투수 김범수와 베테랑 포수/내야 자원 이재원 등 다수 선수가 자격을 얻었고, 손아섭의 경우 한화 이적 후 베테랑 외야수로서 FA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카드로 평가됩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투수 김태훈, 우완 이승현, 주전 포수 강민호 등이 자격 명단에 포함되며 마운드와 포수 포지션의 공백 가능성이 변수로 꼽힙니다.
이 밖에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김상수,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최원준 등도 2026년 FA 자격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각 팀마다 2~4명 수준의 FA 자격 선수가 분포한 형태를 보입니다.
주요 자격 선수 이름 정리
자격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들로는 KIA의 에이스 좌완 양현종, 우완 파워피처 조상우, 공격형 유격수 박찬호가 꼽힙니다. 이들은 모두 팀 내에서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과 강한 구위, 공격·수비 겸비 능력을 보여온 만큼 A등급 핵심 카드로 평가됩니다.
타자 쪽에서는 kt wiz의 거포 강백호, 내야수 황재균, 포수 장성우,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 LG의 리드오프 외야수 박해민과 클린업 옵션 김현수 등이 대표적인 FA 자격 선수로 거론됩니다. 특히 강백호는 나이·성적·마케팅 가치까지 겸비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2026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포수 포지션에서는 삼성의 강민호와 kt의 장성우가 자격을 얻으면서, 포수 수급이 어려운 KBO 특성상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불펜 파트에서는 삼성의 김태훈·이승현, SSG의 서진용, 두산의 이영하 등이 향후 보직과 기용 방식에 따라 시장에서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FA 계약 유보 선수와 미신청 선수
2026년에는 ‘FA 계약 유보선수’ 14명도 함께 공시되었는데, 이들은 비FA 다년 계약이나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충족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계약 때문에 실제 FA 시장에는 나올 수 없는 선수들입니다. 예를 들어 NC 박건우, 한화 최재훈, SSG 김광현·문승원·박종훈·김성현·한유섬, 삼성 구자욱 등이 유보선수로 언급되며, 이들의 FA 자격은 현 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 ‘보류’됩니다.
또한 FA 자격을 얻고도 FA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는데, 일부는 구단과 사전 협의를 통해 잔류를 택하거나, 은퇴를 선언해 시장에 나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병호, 오재일, 진해수 등은 FA 자격을 얻었으나 은퇴를 선택해 실제 승인 명단에서는 제외되었고, 이는 자격 선수 30명과 승인 선수 21명 사이의 인원 차이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자격·승인·유보·미신청 선수는 서로 다른 법적·계약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FA 명단을 볼 때는 각 구분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 FA 자격·승인 인원 표
아래 표는 2026년 FA 자격 선수와 승인 선수 규모, 그리고 자격 유형별 인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구분 | 인원 | 세부 내용 |
|---|---|---|
| FA 자격 선수 | 30명 | A 7명, B 13명, C 10명 구성 |
| 최초 자격 획득 | 13명 | 2025시즌까지 처음으로 FA 요건 충족한 선수들 |
| 재자격 선수 | 11명 | 과거 FA 경험 후 다시 자격을 얻은 선수들 |
| 자격 유지 선수 | 6명 | 기존 FA 자격을 유지하며 행사 시점을 미룬 선수들 |
| FA 승인 선수 | 21명 | 실제 2026 FA 시장에 나온 선수 수 |
2026 FA 승인 선수 21명 분석
FA 승인 선수 구성과 특징
KBO가 공시한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 명단에는 LG 김현수·박해민, 한화 김범수·손아섭, 삼성 김태훈·이승현·강민호, NC 최원준, kt 강백호·장성우·황재균, 롯데 김상수, KIA 양현종·이준영·조상우·한승택·박찬호·최형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이름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두산·SSG·키움 소속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면서 투·타 전 포지션에 걸친 폭넓은 구성이 이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완 파워피처·좌완 에이스·마무리급 불펜·센터라인 야수·포수까지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승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어느 한 포지션에 쏠림 없이 균형 잡힌 FA 시장이 형성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구단 입장에서는 팀 약점을 정확히 겨냥해 FA 시장에서 맞춤형 보강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FA 승인 선수 가운데는 이미 여러 차례 한국시리즈와 국제대회를 경험한 베테랑부터, 전성기에 접어든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주전 선수까지 연령 분포도 고르게 나타나, 단기 전력 보강과 중기 로스터 재편에 모두 활용 가능한 인재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타자 쪽 핵심 승인 선수
타자 FA 가운데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선수는 kt wiz의 강백호입니다. 강백호는 KBO를 대표하는 장타력과 선구안을 갖춘 중심타자로, 나이까지 젊어 2026 FA 전체 시장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IA의 최형우는 여전히 뛰어난 타격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좌타자로, 팀 리더십과 클러치 능력까지 함께 고려할 때 잔류 여부가 KIA의 공격력 유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LG의 김현수·박해민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우승 DNA’를 증명한 외야 자원으로, 잔류·이적 여부에 따라 LG의 외야 구성과 리드오프·클린업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화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은 여전히 출루 능력과 컨택 능력이 뛰어난 리드오프형 자원으로, 경험 많은 1·2번 타자를 필요로 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됩니다. 롯데의 내야수 김상수는 안정적인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내야 뎁스를 강화하려는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형의 FA입니다.
투수 쪽 핵심 승인 선수
투수 FA의 중심에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KIA로 이적한 파워피처 조상우가 서 있습니다. 양현종은 KBO 최고의 이닝 이터이자 좌완 에이스로, 잔류가 유력하다는 전망 속에서도 만약 이적 가능성이 가시화될 경우 리그 전체 선발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상우는 전성기 구위의 파워피처로, 선발·마무리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형입니다. 삼성의 좌완 김태훈과 우완 이승현은 중간·마무리 요원으로 꾸준히 활약해온 불펜 자원으로, 불펜 재편을 고민하는 팀들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포수 포지션에서는 삼성 강민호와 kt 장성우가 FA 승인 선수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장기간 주전 포수로 활약해온 검증된 카드이기 때문에, 포수난이 심한 KBO 특성상 잔류 여부와 이적 가능성이 모두 큰 관심을 받는 요소입니다.
구단별 2026 FA 전략과 변수
KIA·KT의 대형 FA 변수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조상우·박찬호·한승택·최형우 등 팀의 핵심 뼈대를 이루는 선수들이 동시에 FA 승인 명단에 포함되면서, 내부 잔류와 외부 보강을 어떻게 조합할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선발진과 중심 타선, 유격수·포수까지 스토브리그에서 모두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KIA의 계약 전략은 2026 시즌 상위권 경쟁 구도와 직결될 전망입니다.
kt wiz는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강백호와 주전 포수 장성우, 베테랑 3루수 황재균이 동시에 시장에 나왔다는 점에서 공격력과 팀의 리더십 모두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요구됩니다. 내부 잔류에 성공할 경우 기존 강력한 타선 유지가 가능하지만, 만약 이탈이 발생하면 대형 외부 영입이나 유망주 발굴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팀은 A등급·핵심급 FA가 많다는 공통점 때문에, 2026 FA 시장의 최대 변수이자 기준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LG·삼성·한화의 고민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외야 듀오 김현수·박해민이 동시에 FA 승인 선수로 시장에 나와, 우승 전력을 어느 정도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편 불펜의 심창민도 자격 선수로 공시되어 있어, 외야·불펜의 연쇄 재편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수 강민호와 좌완 김태훈, 우완 이승현이 승인을 받아 나간 상황이라, 마운드와 포수 라인의 세대교체·연장 계약을 병행해야 합니다. 베테랑의 경험을 유지할지, 유망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지에 따라 삼성의 2026 시즌 방향성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김범수·손아섭·이재원 등 베테랑 자원이 FA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리빌딩 과정에서 경험 있는 투수·타자를 어느 정도까지 붙잡을지, 혹은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속도를 낼지가 FA 전략의 핵심 과제입니다.
두산·SSG·키움·롯데 관전 포인트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최원준(투수)·김재환·조수행 등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선발진·불펜·중장거리 타선·외야 수비까지 광범위한 포지션에서 FA 변수를 안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원준·이영하의 향방에 따라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안정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SSG 랜더스는 마무리 서진용을 비롯해 핵심 투·야수 자원들의 자격·유보 여부가 겹치며, 향후 1~2년간 전력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조상우 이적 이후에도 젊은 투수진 중심의 리빌딩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FA 시장 활용보다는 내부 육성 비중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김상수의 FA가 내야 뎁스와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동시에 외부 FA를 통해 투수진 보강을 시도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됩니다. 이런 팀들의 전략 차이는 2026 FA 시장에서 중위권~하위권 구단들의 순위 재편 가능성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2026 FA 시장 전망
연봉·계약 규모 전망
전문가들은 2026 FA 시장이 ‘규모는 중간 정도, 질적으로는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강백호·양현종·조상우·박찬호 등 리그 최상위급 자원이 포함되어 있어 상단에서는 대형 계약이 나올 수 있지만, 전체 인원 수가 폭발적으로 많지는 않다는 점에서 중·소형 계약이 다수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샐러리캡과 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한 팀이 동시에 여러 A등급을 영입하기보다는 1~2명의 핵심 카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B·C등급에서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지션 가치와 연령, 부상 이력,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계약 기간·옵션 구조에 세밀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지션별 수급 상황
포수 포지션은 강민호·장성우 등 검증된 주전급이 시장에 나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장 희소성이 큰 포지션으로 꼽힙니다. 반면 코너 내야와 지명타자 포지션은 강백호·황재균·최형우 등 풍부한 자원이 있어, 각 팀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여지가 비교적 넓습니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 에이스(양현종)와 파워피처(조상우), 불펜·마무리 자원(김태훈·이승현·서진용 등)이 두루 포함되어 있지만, 장기적 에이스 감으로 평가받는 젊은 선발 자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불펜·마무리 보강, 중기적으로는 자체 선발 육성이라는 이중 전략을 택하는 구단이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샐러리캡과 보상선수 변수
KBO 샐러리캡 제도 아래에서는 대형 FA를 연달아 영입할 경우 캡 초과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구단들은 A등급 영입 시 보상선수·보상금뿐만 아니라 샐러리캡 점유율까지 동시에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 고액 연봉자가 많은 상위권 팀들은 내부 자유계약 재계약과 외부 FA 영입 사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상선수 규정 또한 로스터 운용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망주 풀과 즉시 전력감 구성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FA 적극성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C등급, 혹은 상대적으로 보상 부담이 적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팬을 위한 체크포인트
FA 신청·협상 일정 정리
정리하면, 2026년 FA 일정은 11월 5일 자격 선수 30명 공시, 7일까지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 8일 FA 승인 선수 21명 공시라는 흐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승인 선수들은 일정 기간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을 갖고, 그 이후에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잔류 계약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에는 타구단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대형 이적 소식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자격 공시–승인 공시–우선 협상 마감–공식 계약 발표 시점 순으로 뉴스를 따라가면 FA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상 규정과 전력 변화 이해
선수를 잃는 구단은 보상선수·보상금을 받게 되지만, 동시에 즉시 전력감 이탈이라는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대로 영입 구단은 당장 전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샐러리캡과 보상선수 이탈, 장기 계약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FA 계약 뉴스가 나올 때는 단순히 “누가 누구를 영입했다”가 아니라, 등급·보상 구조·계약 기간·연봉 총액·선수 나이와 포지션까지 함께 보는 것이 팀 전력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위권팀·중위권팀·리빌딩팀마다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선수 영입이라도 팀 상황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분석에 활용하는 방법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2026 FA 명단을 다루고자 한다면, 먼저 자격 선수 30명·승인 선수 21명을 구분하고, A·B·C 등급별·포지션별로 나누어 보는 구성이 유용합니다. 여기에 각 구단의 전력 상황(선발진, 불펜, 포수, 센터라인 등)과 연계해 “어떤 팀이 어떤 FA를 노릴 가능성이 높은지”를 시나리오 형태로 정리하면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자료가 됩니다.
또한 과거 해당 선수들의 성적·부상 이력·포스트시즌 활약을 함께 정리하면, 단순 뉴스 요약을 넘어 ‘분석형 스토브리그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2026 FA 시장은 규모보다 내용이 풍부한 편이어서, 팀별·포지션별·등급별로 세분화한 분석 글을 연재하기에 좋은 소재라고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