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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두 : 프로게이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청년 사회운동가이자 노무현재단 이사

by NewWinds 2025. 10. 16.

황희두는 1992년 1월 29일 서울특별시 관악구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정치인, 사회운동가, 유튜버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가 은퇴 후 사회운동가로 변신하여 청년문화포럼 초대 회장, 주권자 전국회의 상임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정당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를 운영하며 약 46만~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호는 청도(靑道)이며, 수필가 겸 칼럼니스트이자 금융인인 황태영의 아들입니다.

학력과 초기 경력

황희두는 서울신성초등학교, 신림중학교를 졸업하고 영등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 재학하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게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프로게이머 시절

황희두의 프로게이머 경력은 2010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MBC게임 히어로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Gas[fOu]'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종족은 테란이었습니다. 2010년 6월에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예선전과 빅파일 MSL 예선전에 참가했으나, 각각 1회전에서 어윤수와 손재범에게 0:2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습니다.

 

2010년 8월 MBC게임 히어로를 퇴단한 후, 황희두는 스타크래프트 II로 종목을 전향하며 TSL팀에 합류했습니다. TSL은 당시 김원기, 서기수 등 최고 수준의 게이머들이 즐비하던 강팀이었습니다. 2010년 10월 18일 Sony Ericsson STARCRAFT II OPEN Season 2 64강 경기에서는 테란의 황제로 불리던 임요환 선수와 맞붙어 0:2로 패배했는데, 이 경기는 생중계 도중 곰TV 서버를 다운시키는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당시 조회수가 약 240만을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황희두는 건강 문제로 인해 약 2개월 만에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고 은퇴하게 되었으며, '제물테란' 또는 '희생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와 사회운동가로의 전환

프로게이머 은퇴 후 황희두는 경찰청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군 복무 이후 그는 게임계를 완전히 떠나 사회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초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언론이 지나치게 보수 쪽에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정치적 성향이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템플턴대학교 가짜 학위 사건

황희두의 사회운동가로서의 주요 업적 중 하나는 템플턴대학교 가짜 학위 장사 사건을 폭로한 것입니다. 2016년, 그 역시 템플턴대학교에 등록했었는데, 박 학과장이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면서 "학위만 따면 교수자리도 줄 수 있다"고 하고, "비슷한 상황의 다른 학생들을 데려오면 인센티브 20%를 주겠다"고 하는 등 미심쩍은 제안을 했습니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0만 원인데 장학금 100만 원을 주겠다며 250만 원만 내면 된다고 빨리 등록하라고 재촉하여 일단 등록하고 한 학기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등록금 납부 계좌가 박 학장의 개인사업체 계좌로 되어 있었던 점, 미국에서 설립되었다는 학교가 정작 미국 내에서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황희두는 미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해당 대학교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학교는 전화도 받지 않고 주소도 이상한 사무실 위치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박 학장에게 주 정부 인가 학교가 맞느냐고 물어봤지만, 박 학장은 오히려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하면서 면학분위기를 흐린다며 험담을 했습니다.

 

황희두는 처음에는 한 학기 등록금을 인생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잊으려 했지만, 청년 생활을 하면서 이런 피해자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언론에 제보하여 템플턴대학교의 실체를 밝혀냈습니다. 그 결과 템플턴대학교는 미국 교육부 승인은 물론 주 교육부 승인도 받지 않은 비인가 대학이자 유령 대학으로 밝혀졌으며, 이사장 김문갑은 2020년 5월 2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사기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김민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청년문화포럼 설립 및 사회운동 활동

2016년 1월 15일, 황희두는 넛지스토리 대표 국도형과 함께 비영리 민간단체인 청년문화포럼(Youth Culture Forum)을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청년문화포럼은 "청년이 청년을 돕는다"와 "청년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21세기 新 문화운동을 추구하며 다양한 사회적 문화 운동을 펼쳤습니다. 매달 한 번씩 전체 회원이 모이는 '컬쳐쇼'를 진행했으며, 2017년 11월 기준으로 약 180명의 청년이 활동했고, 문화예술, ICT, 마케팅, 패션, 디자인, 민주참여, 역사, 뷰티, 교육, 경제, 언론, 취업, 보건, 콘텐츠 등 14개의 위원회가 운영되었습니다.

 

역대 컬쳐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가수 김장훈, 표창원 의원, 곽노현 전 교육감, 김태동 전 경제수석,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래퍼 정상수 등이 참가했습니다. 청년문화포럼의 고문에는 노소영, 박영립, 채현국, 홍사덕, 김태동, 송정희, 곽노현 등이 있었습니다. 청년문화포럼은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 ADRF와 협력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해외봉사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 노란 목도리 캠페인, 북트로(지하철 內 독서 장려), 동북4구 청년&청소년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회 공익적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내부 분열 및 세대 교체의 불안정성 등의 원인으로 2020년 해산했습니다.

 

2016년 7월, 황희두는 서울시가 주최한 '광장은 시장실'에 참석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e스포츠의 발전과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을 제안했고, 이는 채택되었습니다. 그는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게임 문화가 마냥 안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중국 시장에 밀려 뒤쳐진 대한민국 e스포츠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사회운동 참여

황희두는 2015년 11월 수필가 황태영, 효암학원 이사장 채현국을 필두로 문화운동가, 서양화가 송미영, 캘리그라퍼 진성영, 기업인 국도형 등과 함께 대한북레터협회를 만들어 '북레터 365 운동'을 활성화시켰으며, 상임 부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북레터 운동은 책에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독서 장려와 따뜻한 사회 만들기 등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2016년에는 환경재단 최열 대표를 중심으로 만든 용산생태공원시민클럽의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의 허파인 용산공원을 세계적 자연생태공원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곽노현 상임공동대표,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배우 문성근 등이 청구인단으로 참여한 '내놔라시민행동'에도 참여하여 국정원의 불법 사찰 근절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했습니다.

 

2017년 4월 1일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혁을 위한 주권자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렸으며, 황희두는 상임 공동대표로 선임되어 활동했습니다. 이 회의는 트럼프 방한 반대, 사드 배치 반대, 박근혜 탄핵, 촛불 정치학교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정치 활동과 더불어민주당 영입

2019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황희두는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를 "최초의 프로게이머 출신 정치인"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20년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같은 달 민주연구원 이사로도 선임되었습니다. 2020년 3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는 제1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 수립에 참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으며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정치에 접목시켰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 및 유튜브 활동

2021년 8월부터 황희두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물 문제를 공론화하여 노무현재단의 대응을 이끌어내었고, 4년간 노무현 합성물을 제작하던 유튜브 채널을 폐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황희두는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를 운영하며 약 46만~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널 소개에는 '민주 청년 스피커'라고 적혀 있으며, 정치 관련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14일에는 전남대학교에서 '청년 극우 원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서 및 주요 어록

황희두는 2023년 5월 『꼰대 정치의 위기, 90년대생의 정치질』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성장 과정, 게임과 정치에 발을 담그게 된 계기, 청년문화포럼 운영 과정, 정치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 등을 다루며, 민주주의 시민이 반드시 정치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려 했습니다. 노무현, 유시민, 이어령, 채현국 등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들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고 실천하려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7년 7월에는 바꿈 청년네트워크 42인 공동저서인 『청년 사이 꿈을 묻다』에도 참여했습니다.

 

그의 주요 어록 중 하나는 "시민문화운동 '북레터 365 운동'으로 대한민국 소통문화를 혁신하겠다"이며, "5년 안에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만들 것", "프로게이머보단 프로 문화운동가"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이 시대에도 여전히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무척 아쉽다. 공부 외의 게임의 길에서도 충분히 인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으며, 선수 시절 게임에 더 미치지 못했던 점을 후회한다. 그래도 무언가에 미쳤던 경험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웠다고 생각하여 무척이나 행복하다"라고 게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상훈 및 방송 출연

황희두는 2016년 대한민국 문화발전인재 대상 청년활동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서울지방경찰청장상 표장을 받았습니다. 방송 출연로는 2016년 YouTube 『컬쳐쇼』, 네이버TV캐스트 열린사람들 『미개인』, 2013년 KBS 『1대100』, 2010년 MBC GAME 『형준 프로게이머 되다』 등에 출연했습니다. 다큐멘터리로는 2016년 YouTube The아이엠피터 청년수당편, 2015년 YouTube 열린사람들:미개인, 2010년 tvN 『임요환의 날개』 등에 출연했습니다.

 

황희두는 프로게이머로 시작하여 사회운동가, 정치인, 유튜버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이라는 승부욕과 심리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운동에서도 독특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