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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복원3

에누마 엘리쉬 : Enūma Eliš, 바빌로니아 창세 신화와 마르두크 신의 신격화 에누마 엘리쉬(Enūma Eliš)는 기원전 2천년기 후반에 형성된 바빌로니아의 창세 신화로, "위에서(When on High)"라는 개시문으로 유명하다. 이 서사시는 혼돈의 여신 티아마트와 담수(淡水)의 신 압수 사이의 갈등을 통해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며, 바빌론의 수호신 마르두크의 권위를 정립하는 정치·종교적 목적을 담고 있다. 19세기 니네베에서 발견된 점토판들은 고대 근동 문명의 세계관을 해석하는 핵심 자료로, 현재 영국 박물관을 비롯한 전 세계 기관에 보존되어 있다.역사적 배경과 발견 과정신화의 기원과 시대적 논쟁에누마 엘리쉬의 정확한 편년은 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다. 초기 연구자들은 함무라비 왕 시대(기원전 18세기)에 기원을 두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이신 제2왕조(기원전 12세기) 설이 지.. 2025. 6. 7.
설형문자 : cuneiform, 기원전 34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이 발명한 인류 최초의 성문 문자 체계 설형문자(cuneiform)는 기원전 34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이 발명한 인류 최초의 성문 문자 체계로, 점토판에 갈대 스타일러스로 새겨진 쐐기 모양의 기호로 구성된다. 이 문자는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고대 문명의 행정, 법률, 문학, 종교를 뒷받침한 핵심 매체였으며, 3,000년 이상 동안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히타이트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었다. 19세기 베히스툰 비문의 해독을 통해 학문적 연구가 본격화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50만 점의 점토판이 발굴되어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회의 다층적 면모를 밝히는 결정적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역사적 기원과 발전 과정수메르 문명과 문자의 탄생설형문자의 기원은 기원전 4천년 말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수메르 도시국가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2025. 6. 6.
알렉산드리아 등대 :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기원전 3세기 헬레니즘 시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건립된 것 알렉산드리아 등대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기원전 3세기 헬레니즘 시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등대는 사각·팔각·원통형의 세 구획으로 이루어진 100미터가 넘는 높이를 자랑했으며, 낮에는 거울을 통해 태양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화로의 불빛을 발산하여 지중해 연안의 항로를 밝혀 주었다. 수세기 동안 해양 교역의 요람이자 기술적 혁신의 상징이었던 이 등대는 일련의 지진으로 점차 붕괴되었으나, 1994년 이후 수중 고고학 발굴을 통해 그 실체가 부분적으로 복원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알렉산드리아 등대의 역사적 배경, 건축 설계와 기술, 기능적 의의, 파괴와 발굴 과정, 문화적 상징성, 그리고 현대적 보존 및 복원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역사적 배경알렉산.. 202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