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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3

호상비문 : 고려대학교의 정신과 민족의 기개를 새긴 명문 1. 호상비문이란 무엇인가?‘호상비문(虎像碑文)’은 고려대학교 캠퍼스의 상징물인 호랑이 동상(호상, 虎像)의 받침석 뒷면에 새겨진 글로, 고려대학교의 정신과 민족적 기개를 담아낸 헌시(獻詩)이자 찬시(讚詩)입니다. 이 비문은 1965년, 학생들과 교우들이 성금을 모아 호상 동상을 제작하고 제막할 때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글을 쓴 이는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조지훈(趙芝薰, 1920~1968)으로, 당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였습니다. 호상비문은 단순한 학교 기념비문을 넘어, 민족의 힘과 꿈, 젊은이의 야망, 자유와 정의, 진리와 지조, 그리고 조국의 영원한 고동을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이 글은 오늘날까지도 고려대학교의 응원가 ‘민족의 아리아’의 원작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2. 호상과 .. 2025. 6. 19.
인상여 : 藺相如, 조나라의 명재상, 외교와 충성의 상징 조나라의 혜문왕 시대에 활약한 인상여는 지혜로운 외교술과 대담한 용기로 조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여러 고사성어의 주인공이 된 인물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현대까지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인상여의 생애와 배경인상여(藺相如)는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재상으로, 그의 정확한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략 기원전 315년부터 기원전 260년경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조나라 환자령(宦者令) 무현(繆賢)의 식객(食客)이라는 낮은 신분으로 시작했습니다. 인상여가 역사적으로 주목받기 전, 그의 주인 무현이 조왕에게 죄를 짓고 연나라로 도망가려 할 때, 인상여는 현명한 조언으로 그를 만류했습니다. 인상여는 "연왕이 무현과 친분을 쌓은 것은 조나라가 강대국이기 때문이며, 무현이 도망간다면 .. 2025. 5. 13.
유스티니아누스 법전: 로마 법의 정수와 그 영향력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은 비잔티움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가 로마법을 집대성한 법전으로, 이후 유럽 법체계의 기초가 된 중요한 법전입니다. 이 법전은 고대 로마 법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법학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날까지도 법적 원칙과 윤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의 배경과 목적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법률 개혁 의지법 체계의 혼란 해결: 당대 로마 법은 복잡하고 불분명한 부분이 많았으며,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이러한 혼란을 정리하고자 했습니다.제국의 통일성과 안정성 확보: 법적 통일은 제국의 정치적 안정과 통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법전 편찬의 목적법적 권위 확립: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은 법적 권위를 확립하고 제국 전역에 통일된 법을 적용하는 목적이 있었습니.. 202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