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비문 : 고려대학교의 정신과 민족의 기개를 새긴 명문
1. 호상비문이란 무엇인가?‘호상비문(虎像碑文)’은 고려대학교 캠퍼스의 상징물인 호랑이 동상(호상, 虎像)의 받침석 뒷면에 새겨진 글로, 고려대학교의 정신과 민족적 기개를 담아낸 헌시(獻詩)이자 찬시(讚詩)입니다. 이 비문은 1965년, 학생들과 교우들이 성금을 모아 호상 동상을 제작하고 제막할 때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글을 쓴 이는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조지훈(趙芝薰, 1920~1968)으로, 당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였습니다. 호상비문은 단순한 학교 기념비문을 넘어, 민족의 힘과 꿈, 젊은이의 야망, 자유와 정의, 진리와 지조, 그리고 조국의 영원한 고동을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이 글은 오늘날까지도 고려대학교의 응원가 ‘민족의 아리아’의 원작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2. 호상과 ..
2025. 6. 19.